앵커 프로토콜
프로덕트표준Anchor Protocol
앵커 프로토콜은 UST를 맡기면 연 20% 안팎의 이자를 준다고 내건 예치 서비스다. UST 수요를 만든 장치였고, 여기서 자금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 붕괴의 첫 신호였다.
1.무엇을 했나
앵커는 테라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간 예치·대출 서비스다. UST를 맡기면 이자를 주고, 담보를 걸면 UST를 빌려줬다.
눈길을 끈 것은 이율이었다. 연 20% 안팎을 내걸었는데, 달러에 값이 붙어 있는 자산에 이 정도 이자를 준다는 것은 어디에도 없던 조건이다. 국내에서도 이 이율이 알려지면서 자금이 몰렸다.
예치가 늘면 UST 수요가 늘고, UST 수요가 늘면 루나가 소각돼 값이 오른다. 생태계 전체가 이 이율에 얹혀 있었다.
2.이자는 어디서 나왔나
이 이자가 어디서 나오는지가 처음부터 의문이었다. 빌려 가는 쪽이 내는 이자만으로는 감당이 안 됐다.
모자란 부분은 재단이 준비금을 헐어 메웠다. 즉 수익이 아니라 보조금이었다. 준비금이 줄자 이율을 낮추자는 논의가 나왔고, 그 무렵부터 자금이 빠지기 시작했다.
예치 서비스의 이율을 볼 때 물어야 할 것이 여기서 드러난다. 그 이자가 실제 사업에서 나오는가, 아니면 새로 들어오는 돈이나 준비금에서 나오는가.
3.붕괴의 시작
2022년 5월 7일 앵커에서 대규모 인출이 관측됐다. 빠져나온 UST 일부가 교환 유동성이 얕아진 곳으로 흘러 매도 압력이 됐다.
5월 7일과 8일 사이 앵커 예치금의 상당 부분이 빠져나갔고, 같은 기간 루나 값도 함께 내려갔다. 이후 UST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상환이 몰렸다.
앵커가 무너뜨린 것은 아니지만, 생태계 수요가 한 서비스의 이율에 얹혀 있었다는 점이 취약성을 키웠다. 그 이율이 흔들리자 전체가 함께 흔들렸다.
4.무엇을 남겼나
앵커는 예치 서비스의 이율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를 보여 줬다. 이자가 실제 사업에서 나오는지, 새로 들어오는 돈이나 준비금에서 나오는지가 갈림길이다.
앞엣것이면 사업이 굴러가는 한 이자가 나온다. 뒤엣것이면 들어오는 돈이 멈추는 순간 끊긴다. 그리고 끊기는 시점은 대개 사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려는 때와 겹친다.
국내에서도 같은 구조의 사고가 이어졌다. 2022년 고팍스의 고파이, 2023년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가 인출을 멈췄다. 맡긴 자산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이용자가 알기 어렵다는 점이 공통됐다.
2024년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거래소의 예치금 분리 보관을 의무화했지만, 예치·운용 서비스를 어디까지 규율할지는 남은 과제로 지적됐다.
5.연표2건
- 2021.03출시앵커 프로토콜 출시
- 2022.05사건대규모 인출 시작. 테라 붕괴의 첫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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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위키, “앵커 프로토콜”, 2026-09-09 수정, https://wiki.tokenpost.kr/w/anchor-protocolAccept: text/markdown 로 요청해도 같은 결과문단 4개 · 연표 2건 · 각주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