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이킹
용어표준Restaking
이미 스테이킹에 묶여 있는 자산을 그 네트워크 밖의 다른 서비스 보증으로 한 번 더 쓰게 하는 구조다. 추가 보상을 받는 대신 서비스마다 붙는 별도의 슬래싱 조건과 출금 지연을 함께 떠안는다.
1.무엇인가
리스테이킹은 이미 스테이킹에 묶인 자산을 다른 서비스의 보증으로 한 번 더 쓰는 구조다. 이더리움 공식 안내는 리스테이킹을 "예치된 ETH 를 추가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에 다시 쓰게 해 주는" 방식으로 설명하면서, 그 대가로 추가 보상과 추가 위험을 함께 받는다고 적는다.
짚어 둘 것은 리스테이킹이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일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더리움 공식 안내는 리스테이킹이 제3자가 스테이킹 기반 위에 따로 올린 것이며, 거기서 나오는 추가 보상도 이더리움 프로토콜이 주는 것이 아니라고 못박는다. 검증자를 세우고 벌을 주는 규칙은 이더리움이 정하지만, 리스테이킹의 규칙은 각 프로토콜이 따로 정한다.
지분증명에서 예치 자산은 "거짓말을 하면 잃는다"는 약속의 담보다. 리스테이킹은 그 담보를 한 곳에만 걸어 두지 않고 여러 약속에 겹쳐 거는 일에 가깝다. 담보가 겹치는 만큼 보상도 겹치고, 잃을 자리도 겹친다.
[1]2.왜 생겼나
새로 만든 블록체인 서비스는 대개 같은 벽에 부딪힌다. 브리지, 오라클, 데이터 가용성 계층처럼 남이 믿어 줘야 돌아가는 서비스는 검증자 집단과 담보 자산을 처음부터 스스로 모아야 한다. 담보가 얇으면 그 서비스를 무너뜨리는 값도 함께 싸진다.
리스테이킹은 이 출발 비용을 빌려 오자는 발상이다. 아이겐레이어는 공개 저장소에서 스스로를 "이더리움 위에 세워진 프로토콜로, 앱과 서비스를 만드는 쪽이 이용자에게 검증 가능한 약속을 할 수 있게 하는 원시 기능"이라고 소개한다. 리스테이커와 오퍼레이터, AVS 가 함께 "이더리움의 암호경제적 보안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결국 새 서비스가 자기 토큰을 찍어 보안을 사는 대신, 이미 이더리움에 잠겨 있는 담보를 빌려 쓰고 그만큼 값을 치르는 구조다. 스테이킹 담보가 한 네트워크 안에서만 쓰이던 자산에서 여러 서비스가 나눠 쓰는 자산으로 바뀐 셈이다.
[2]3.어떻게 돌아가나
아이겐레이어가 정리한 참여자는 셋이다. 담보를 맡기는 리스테이커, 그 담보를 위임받아 실제로 노드를 돌리는 오퍼레이터, 그리고 보증을 사 가는 AVS(자율 검증 서비스)다. AVS 는 자기 규칙에 맞춰 보상과 벌칙을 정하고, 오퍼레이터가 그 규칙을 어기면 위임된 담보가 슬래싱된다.
담보를 직접 맡기는 대신 예치 증서를 받아 다시 쓰는 갈래도 자랐다. 유동성 스테이킹이 예치한 ETH 를 증서 토큰으로 바꿔 다른 곳에 쓰게 했듯, 리스테이킹에도 같은 방식의 증서 토큰이 생겼다. 본지는 이더파이를 "이더리움 기반 비수탁형 리스테이킹 플랫폼"으로, 비수탁형을 "이용자가 자산의 통제권을 유지한 채 네트워크 보상이나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로 설명한 바 있다.
증서가 한 겹 더 끼면 쓰기는 편해지지만 층이 하나 더 쌓인다. 예치 자산과 증서 토큰, 그 증서를 담보로 받아 주는 대출 시장까지 이어지면 되돌리는 길도 그만큼 길어진다.
[3]4.어떤 위험이 있나
첫째는 겹치는 슬래싱과 출금 지연이다. 이더리움 공식 안내는 리스테이킹에서 "애플리케이션마다 자기 슬래싱 조건이 붙고, 출금에는 추가 지연이 생길 수 있다"고 적는다. 같은 담보가 여러 약속의 보증으로 쓰이므로 한 서비스에서 난 사고가 다른 서비스에 맡긴 몫까지 함께 깎을 수 있다.
둘째는 계약 코드의 위험이다. 리스테이킹은 예치와 위임, 출금을 모두 스마트 계약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코드 한 줄의 허점이 그대로 자산 유출이 된다. 2026년 9월 11일 이더파이의 출금 계약 아토믹큐(AtomicQueue)에서 접근 통제 취약점이 악용돼 스마트 지갑 11곳에서 15.45 ETH 가 빠져나갔다.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는 문제의 함수에 접근 통제가 없었고, 공격자가 피해자 주소를 처리자로 지정해 기존 승인 권한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셋째는 이더리움 합의 자체를 둘러싼 논쟁이다. 비탈릭 부테린은 2023년 5월 21일 글에서 바깥 응용의 분쟁을 이더리움의 사회적 합의로 끌고 오는 방식을 경계했다. 검증자가 추가 소프트웨어를 돌보는 부담을 지게 되고, 규모가 큰 프로젝트일수록 구제받을 확률이 높아지며, 다툼이 커지면 공동체가 갈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4][5][6][7]5.자리 잡은 자리
리스테이킹을 대표하는 프로토콜은 아이겐레이어다. 이더리움 위에 세워졌고, 운영 주체는 아이겐랩스(Eigen Labs)다. 아이겐랩스는 아이겐클라우드라는 이름 아래 아이겐레이어를 ETH 와 자체 자산 EIGEN 을 맡겨 서비스의 신뢰를 떠받치는 신뢰 계층으로 소개한다.
리스테이킹은 디파이 통계에서도 독립된 부문으로 집계된다. 본지의 주간 디파이 집계는 대출, 유동성 스테이킹, RWA 와 나란히 리스테이킹을 하나의 부문으로 놓고 다룬다.
리스테이킹만으로 사업을 설명하던 프로토콜이 결제와 대출로 범위를 넓히는 흐름도 나타났다. 이더파이는 2026년 8월 13일 토큰화 주식·금속 거래와 에이브 연동 대출 시장, 30개 이상 통화와 결제 수단을 담은 새 앱을 공개했다. 본지는 이를 두고 이더파이가 리스테이킹 프로토콜에서 온체인 금융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고 적었다.
[8][9][10][11]6.연표3건
- 2023.05이정표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합의를 바깥 응용에 겹쳐 쓰는 방식을 경계하는 글 공개
- 2026.08출시이더파이, 토큰화 주식·금속 거래와 대출을 담은 새 앱 공개
- 2026.09사건이더파이 출금 계약 아토믹큐 접근 통제 취약점 악용, 스마트 지갑 11곳에서 15.45 ETH 유출
각주
- [1]Stake your ETH — 리스테이킹 관련 문답 — ethereum.org
- [2]eigenlayer-contracts 저장소 안내 — github.com
- [3]ETHFI 거래량 1억7969만달러, 0.735달러 돌파 시험 — tokenpost.kr
- [4]이더파이, 아토믹큐 취약점으로 15.45 ETH 탈취 — tokenpost.kr
- [5]이더파이 출금 계약 공격…스마트 지갑 11곳서 15.45 ETH 유출 — tokenpost.kr
- [6]Stake your ETH — 리스테이킹 관련 문답 — ethereum.org
- [7]Don't overload Ethereum's consensus — vitalik.eth.limo
- [8]디파이 TVL 868억 달러 전주比 1.9% 감소…에테나 USDe·스파크 증가세 — tokenpost.kr
- [9]바라크가 주목한 실사용 토큰 4종…저평가 주장은 투자자 분석 — tokenpost.kr
- [10]이더파이 캐시 소비액 1억30만달러, 재매입안 표결 종료 — tokenpost.kr
- [11]EigenCloud 공식 소개 — eigencloud.x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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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위키, “리스테이킹”, 2026-09-14 수정, https://wiki.tokenpost.kr/w/restakingAccept: text/markdown 로 요청해도 같은 결과문단 5개 · 연표 3건 · 각주 1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