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코인심층Bitcoin Cash · BCH (초기 표기 BCC) · Smart Contract Platform · Layer 1 (L1) · Bitcoin Fork · Proof of Work (PoW) · Coinbase 50 Index
비트코인캐시는 2017년 비트코인에서 하드 포크로 갈라져 나온 독립 블록체인의 기축 코인으로, 블록 크기를 키워 낮은 수수료의 전자현금 결제를 지향하는 SHA-256 작업증명 기반 레이어 1 체인이다.
1.개요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독립 블록체인의 기축 코인이다. 심볼은 BCH이며(초기에는 BCC로도 표기됨), 해시 알고리즘으로 SHA-256을 사용하는 작업증명 방식의 레이어 1 체인이다.
비트코인이 처리량 한계에 부딪히면서 등장한 확장성 해법의 하나로, 블록에 담을 수 있는 거래량을 늘려 낮은 수수료와 빠른 확인 시간으로 소액 결제까지 감당하는 전자현금을 지향한다. 분류상 Bitcoin Fork,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Coinbase 50 지수 편입 종목 등으로 묶이며, 자료 기준 시가총액 순위는 23위이다. 국내에서는 업비트에 KRW-BCH 마켓으로 상장되어 있으며 공식 한글명은 비트코인캐시이다.
- 영문명: Bitcoin Cash
- 심볼: BCH
- 합의 방식: 작업증명 (SHA-256)
- 홈페이지: https://bch.info/
2.등장 배경: 블록 크기 논쟁
비트코인캐시의 분기는 1MB로 묶여 있던 비트코인의 블록 크기에서 비롯되었다. 짧은 기간에 거래가 급증했지만 블록 크기는 그대로여서, 높은 수수료를 내지 않으면 거래 승인이 지연되는 혼잡 문제가 나타났다.
해법으로 서명 데이터를 분리하는 세그윗과 블록 크기 자체를 키우는 방안이 맞섰다. 2017년 7월 20일에는 세그윗 활성화를 목표로 한 비트코인 개선 제안(BIP) 91에 채굴자 약 97%가 찬성 의사를 보였는데, 이 제안은 비트메인 계열 엔지니어 제임스 힐라드가 제출한 것이었다.
이에 반대한 진영은 블록 크기를 늘려 온체인에서 확장성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그윗만 채택하면 근본 문제 해결을 미루는 것이며 비트코인을 결제 통화보다 디지털 자산으로 취급하게 된다고 보았고, 8월 1일 별도 체인을 하드 포크로 구현하겠다고 예고했다.
3.역사: 2017년 하드 포크
비트코인캐시의 하드 포크는 2017년 8월 1일에 이루어졌다. 하드 포크는 블록체인을 인위적으로 분기시키는 작업으로, 이 시점에 비트코인을 보유하던 이용자는 같은 수량의 비트코인캐시를 추가로 받았다. 이 방식으로 초기 물량은 기존 비트코인 채굴량만큼 배포되었다.
분기는 채굴풀 viaBTC와 채굴 장비 기업 비트메인을 중심으로 한 블록 크기 증대 진영이 주도했다. 블록 478558을 마지막 공통 블록으로 삼아 그 이전의 거래 이력은 그대로 이어받되, 이후의 거래는 분리되었고 블록 478559가 최초의 비트코인캐시 블록이 되었다. 비트코인캐시 지갑은 포크 시점의 타이머에 따라 2017년 8월 1일 13:20 UTC 이후 비트코인 블록과 거래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갈라져 나온 체인이 비트코인캐시로 불리게 되었고, 이후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는 서로 다른 별개의 블록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4.작동 원리
4.1.블록 크기 확대
비트코인캐시는 블록 크기를 2MB에서 8MB까지 유동적으로 넓힐 수 있는 Bitcoin ABC 기술을 적용해, 포크 시점에 블록 상한을 8MB로 끌어올렸다. 기존 1MB 대비 한 블록에 담기는 거래 수를 늘렸고, 그 결과 비트코인보다 낮은 수수료로도 더 빠른 컨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는 서명 데이터를 분리해 블록 크기를 키우지 않고 확장 효과를 내는 세그윗과는 다른 접근으로, 온체인 확장으로 스케일링 문제를 풀려는 방향이다.
4.2.난이도 조정
비트코인이 2016개 블록마다 채굴 난이도를 조정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캐시는 6개 블록마다 난이도를 조정한다. 하드 포크 당시 비트코인의 높은 난이도를 그대로 이어받았으나 해시레이트가 상대적으로 적어 블록 생성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를 짧은 주기의 난이도 조정으로 보정해 평균 10분의 블록 생성 시간에 맞추려 한다.
초기에는 임시 난이도 조정(EDA)을 도입했는데, 이 방식은 난이도가 급격히 출렁이는 부작용을 낳았다. 2017년 11월 13일 EDA를 새로운 난이도 조정 알고리즘으로 교체해, 극심한 난이도 변동을 억제하면서 해시레이트 변화에 더 빠르게 적응하도록 했다.
5.주소 형식과 체인 호환성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과 동일한 작업증명 알고리즘을 사용하므로, 채굴자는 두 체인 사이에서 해시레이트를 비교적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수익성에 따라 채굴자가 두 체인을 오가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주소 형식은 비트코인과 겹치는 문제가 있었다. 초기 비트코인캐시 주소는 비트코인과 같은 영숫자 체계와 P2SH 스타일(숫자 3으로 시작)을 공유해, 비트코인캐시를 비트코인 주소로 잘못 보내면 자금이 손실되어 되돌릴 수 없는 위험이 있었다. 이러한 혼동을 줄이기 위해 이후 주소 형식을 별도 체계로 바꾸는 개선이 추진되었다.
6.비트코인SV로의 재분열
비트코인캐시는 탄생 이후에도 개발 방향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졌다. 포크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8년 8월, 주요 개발팀인 비트코인ABC가 아토믹 스왑을 지원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담은 소프트웨어를 발표하면서 내부 갈등이 격화되었다.
이에 반대한 크레이그 라이트 진영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원안 계승, 블록 크기 128MB 확대, 비트코인ABC 스크립트 대체 등을 내세워 2018년 11월 별도 체인을 하드 포크했다. 그렇게 비트코인캐시에서 갈라져 나온 체인이 비트코인에스브이(BSV)로, 이후 두 진영은 정통성을 두고 대립해 왔다.
7.발행과 토큰 이코노미
비트코인캐시의 초기 공급은 새로 발행된 것이 아니라, 포크 시점에 비트코인을 보유하던 주소에 동일 수량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배포되었다. 따라서 초기 물량은 그때까지 채굴된 비트코인 총량에 상응한다.
이후의 신규 발행은 작업증명 채굴을 통해 이루어지며, 채굴자는 블록을 생성하고 블록 보상을 받는다. SHA-256 기반이라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ASIC 채굴 장비가 사용되며, 발행량이 시간이 지나며 줄어드는 구조도 비트코인의 설계를 잇는다.
8.생태계와 인물
비트코인캐시는 블록 크기 확대와 온체인 결제를 지지하는 여러 인물·서비스와 연관된다.
- Roger Ver — 비트코인캐시의 대표적 옹호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 Jihan Wu — 블록 크기 증대 진영을 이끈 채굴 장비 기업 비트메인의 인물이다.
- 이 밖에 릭 팔크빙에, 존 매커피, 킴 닷컴, 개빈 안드레센 등이 블록 크기 확대를 지지한 인사로 거론된다.
- Stack Wallet — 비트코인캐시를 지원하는 지갑 제품이다.
- BitPay Card — 비트코인캐시가 언급되는 결제 카드 제품이다.
9.거래소와 국내 상황
포크 직후 거래소들의 대응은 엇갈렸다. viaBTC는 운영 초기부터 비트코인캐시 거래를 허용했고, 비트파이넥스는 2017년 8월 4일 입출금을 열었으며, 크라켄과 폴로닉스(8월 중순), 비트스탬프(12월) 등도 지원에 나섰다. 반면 중앙화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처음에 비트코인캐시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이용자 반발과 소송 우려 속에 방침을 바꿔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비트멕스, 엑소더스 등 일부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업비트에 KRW-BCH 마켓으로 상장되어 있으며, 공식 한글 표기는 비트코인캐시이다.
10.비트코인과의 비교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과 같은 뿌리를 두고 SHA-256 작업증명을 공유하지만, 확장성 철학에서 갈라진다.
- 블록 크기: 비트코인은 1MB(세그윗 반영 시 더 큰 실효 용량)를, 비트코인캐시는 포크 시점에 8MB를 채택해 온체인 처리량을 키웠다.
- 난이도 조정 주기: 비트코인은 2016블록, 비트코인캐시는 6블록마다 조정한다.
- 확장 방향: 비트코인은 세그윗과 라이트닝 네트워크 같은 오프체인 방식으로, 비트코인캐시는 블록 크기 확대라는 온체인 방식으로 스케일링에 접근한다.
이 차이는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에 가깝게, 비트코인캐시를 저비용 전자현금 결제에 가깝게 자리매김하게 하는 배경이 된다.
11.논란과 과제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과 해시 알고리즘을 공유하는 탓에 상대적으로 적은 해시레이트로 운영되며, 이는 초기 블록 생성 지연과 난이도 급변, 그리고 51% 공격과 같은 보안 우려의 배경이 되었다. 난이도 급변 문제는 2017년 11월의 알고리즘 교체로 상당 부분 완화되었다.
또한 비트코인과 겹치는 주소 형식으로 인한 오전송 위험, 반복된 노선 대립과 비트코인에스브이 분열에서 드러난 거버넌스 불안정도 과제로 지적된다. 세금 측면에서는 포크로 받은 비트코인캐시를 소득으로 볼지 재산의 일부로 볼지에 대해 초기에는 미국 국세청 등으로부터 명확한 안내가 없어 불확실성이 있었다.
12.연표8건
- 2017이정표세그윗 활성화를 위한 BIP 91에 비트코인 채굴자 약 97%가 찬성
- 2017설립8월 1일 하드 포크로 비트코인에서 분기, 블록 478559가 최초의 비트코인캐시 블록이 됨
- 2017상장8월 코인베이스가 초기 미지원 논란 끝에 비트코인캐시 지원 계획을 발표
- 2017상장8월 4일 비트파이넥스가 비트코인캐시 입출금 지원 개시
- 2017출시11월 13일 임시 난이도 조정(EDA)을 새로운 난이도 조정 알고리즘으로 교체
- 2017상장12월 비트스탬프 등 주요 거래소가 비트코인캐시 거래 지원 확대
- 2018출시8월 비트코인ABC가 스마트 컨트랙트·아토믹 스왑 지원 소프트웨어를 발표하며 내부 갈등 격화
- 2018사건11월 크레이그 라이트 진영이 비트코인SV를 하드 포크해 비트코인캐시에서 분리
각주
비트코인캐시, 어렵지 않아요 비트코인에서 왜 갈라졌는지 한 번에 이해하기
1. 비트코인캐시가 뭐예요?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별도의 블록체인이고, 그 안에서 쓰는 대표 코인이에요. 심볼(줄임 기호)은 BCH예요. 초창기에는 BCC라고도 적었어요. 거래 기록을 잠그는 계산 방식으로 SHA-256이라는 방법을 쓰고, 컴퓨터가 어려운 계산을 풀어서 거래를 확정하는 작업증명 방식이에요. 그리고 다른 체인에 얹혀 있지 않고 그 자체가 바닥이 되는 레이어 1 체인이에요.
왜 만들어졌냐면, 비트코인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에 한계가 오면서예요. 그 한계를 푸는 여러 해법 중 하나로, 한 덩어리(블록)에 더 많은 거래를 담을 수 있게 해서 수수료를 싸게 하고 확인 시간(거래가 확정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빠르게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커피 값 같은 작은 결제까지 감당하는 '전자현금'을 지향해요.
분류상으로는 비트코인에서 갈라진 Bitcoin Fork, 스마트 컨트랙트(약속을 코드로 자동 실행하는 기능) 플랫폼, 그리고 Coinbase 50 지수에 든 종목 등으로 묶여요. 자료 기준으로 시가총액(코인 전체의 시장 가치) 순위는 23위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업비트에 KRW-BCH 마켓으로 올라와 있고, 공식 한글 이름은 비트코인캐시예요.
간단 정보를 정리하면 이래요. 영문명은 Bitcoin Cash, 심볼은 BCH, 합의 방식은 SHA-256을 쓰는 작업증명이고, 홈페이지는 https://bch.info/ 예요.
2. 왜 갈라지게 됐나요? (블록 크기 다툼)
갈라진 이유는 비트코인의 '블록 크기'가 1MB로 묶여 있었기 때문이에요. 블록은 거래 기록을 담는 한 덩어리인데, 이게 1MB면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거래 수가 정해져 버려요. 짧은 기간에 거래가 확 늘었는데 담는 그릇은 그대로라, 수수료를 많이 내지 않으면 거래 승인이 밀리는 혼잡이 생겼어요.
해법을 두고 두 방법이 맞섰어요. 하나는 세그윗(거래에서 서명 데이터를 따로 빼서 자리를 아끼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아예 블록 그릇 자체를 키우는 방법이었어요. 2017년 7월 20일에는 세그윗을 켜는 것을 목표로 한 비트코인 개선 제안(BIP, 비트코인을 어떻게 고칠지 정리한 문서) 91번에 채굴자의 약 97%가 찬성했어요. 이 제안은 비트메인 계열 엔지니어 제임스 힐라드가 낸 것이었어요.
여기에 반대한 쪽은 블록 크기를 키워서 체인 위에서(온체인) 문제를 직접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이들은 세그윗만 쓰면 근본 문제를 미루는 것이고, 비트코인을 '결제하는 돈'이 아니라 '보관하는 자산'으로 만드는 거라고 봤어요. 그래서 8월 1일에 아예 별도 체인을 만들겠다고 미리 알렸어요.
3. 실제로 언제 어떻게 갈라졌나요?
실제 분리는 2017년 8월 1일에 일어났어요. 이걸 하드 포크라고 하는데, 블록체인을 일부러 두 갈래로 쪼개는 작업이에요. 이때 비트코인을 갖고 있던 사람은 똑같은 수량의 비트코인캐시를 덤으로 받았어요. 그래서 처음 나온 물량은 그때까지 캐낸 비트코인 양만큼 뿌려졌어요.
이 분리는 채굴풀(채굴자들이 힘을 모으는 모임) viaBTC와 채굴 장비 회사 비트메인을 중심으로 한 '블록 크기 키우자' 진영이 주도했어요. 478558번 블록을 마지막으로 함께 쓰는 블록으로 삼아서, 그 앞의 거래 기록은 그대로 이어받되 그 뒤부터는 갈라졌어요. 478559번 블록이 비트코인캐시의 첫 블록이 됐어요. 비트코인캐시 지갑은 정해 둔 시각인 2017년 8월 1일 13:20 UTC부터 비트코인 쪽 블록과 거래를 받지 않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떨어져 나온 체인이 비트코인캐시라고 불리게 됐고, 그 뒤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는 서로 완전히 다른 별개의 블록체인으로 굴러가고 있어요.
4. 어떻게 작동하나요? (그릇 키우기와 난이도 조절)
먼저 블록 크기를 키운 이야기예요. 비트코인캐시는 Bitcoin ABC라는 기술을 써서 블록 크기를 2MB에서 8MB까지 상황에 맞게 넓힐 수 있게 했고, 포크 시점에 상한을 8MB로 올렸어요. 원래 1MB에 비해 한 블록에 담기는 거래 수가 늘었고, 그래서 비트코인보다 싼 수수료로도 더 빨리 확정을 받을 수 있게 됐어요. 이건 서명을 따로 빼서 자리를 아끼는 세그윗과는 다른 방향이에요. 세그윗은 그릇을 안 키우고 효과만 내는 방식이고, 비트코인캐시는 그릇 자체를 키우는 '온체인 확장'으로 문제를 풀려고 해요.
다음은 채굴 난이도 조절이에요. 난이도는 블록을 캐는 계산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요. 비트코인은 2016개 블록마다 난이도를 다시 맞추는데, 비트코인캐시는 6개 블록마다 맞춰요. 하드 포크 당시에는 비트코인의 높은 난이도를 그대로 이어받았는데, 해시레이트(체인에 모인 채굴 계산 능력의 총합)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블록 하나 만드는 데 오래 걸렸어요. 그래서 자주 난이도를 손봐서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을 10분에 맞추려고 한 거예요.
처음에는 임시 난이도 조정(EDA)이라는 방식을 썼는데, 이게 난이도를 심하게 오르내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었어요. 그래서 2017년 11월 13일에 EDA를 새로운 난이도 조정 방식으로 바꿔서, 난이도가 널뛰는 걸 줄이면서 해시레이트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게 했어요.
블록 크기를 키운 건, 손님이 몰리는 식당에서 배달 상자를 더 큰 걸로 바꿔 한 번에 더 많이 담는 것과 비슷해요.
5. 주소가 비트코인이랑 헷갈리지 않나요?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과 똑같은 작업증명 방식을 써요. 그래서 채굴자는 두 체인 사이에서 해시레이트(채굴 계산 능력)를 비교적 자유롭게 옮길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초창기에는 어느 쪽이 더 돈이 되느냐에 따라 채굴자가 두 체인을 왔다 갔다 하는 일이 반복됐어요.
주소 형식은 문제가 있었어요. 초기 비트코인캐시 주소는 비트코인과 같은 글자·숫자 체계와 P2SH 스타일(숫자 3으로 시작하는 형태)을 함께 썼어요. 그래서 비트코인캐시를 실수로 비트코인 주소로 보내면 돈을 잃고 되돌릴 수 없는 위험이 있었어요. 이런 혼동을 줄이려고 나중에 주소 형식을 아예 다른 체계로 바꾸는 개선을 진행했어요.
6. 여기서 또 갈라진 게 비트코인SV예요?
비트코인캐시는 태어난 뒤에도 개발 방향을 두고 의견 차이가 계속됐어요. 포크한 지 1년도 안 된 2018년 8월, 주요 개발팀인 비트코인ABC가 아토믹 스왑(서로 다른 코인을 중개자 없이 안전하게 맞바꾸는 방법)을 지원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담은 소프트웨어를 내놓으면서 내부 갈등이 커졌어요.
여기에 반대한 크레이그 라이트 쪽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원래 설계를 잇겠다며, 블록 크기를 128MB로 키우고 비트코인ABC의 스크립트를 다른 것으로 바꾸겠다는 주장을 내세웠어요. 그래서 2018년 11월에 또 별도 체인으로 하드 포크했어요. 그렇게 비트코인캐시에서 다시 떨어져 나온 체인이 비트코인에스브이(BSV)예요. 그 뒤로 두 진영은 누가 정통이냐를 두고 계속 맞서 왔어요.
7. 코인은 어떻게 새로 생기나요?
비트코인캐시의 처음 물량은 새로 찍어낸 게 아니에요. 포크하는 순간 비트코인을 갖고 있던 주소에 똑같은 수량을 그대로 얹어 주는 방식으로 나눠 줬어요. 그래서 초기 물량은 그때까지 캐낸 비트코인 총량과 맞먹어요.
그 뒤로 새로 생기는 코인은 작업증명 채굴로 만들어져요. 채굴자가 블록을 만들면 그 대가로 블록 보상을 받아요. SHA-256을 쓰기 때문에 비트코인처럼 ASIC(채굴만을 위해 만든 전용 계산 장비)이 쓰여요.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새로 나오는 발행량이 점점 줄어드는 구조도 비트코인의 설계를 그대로 이어받았어요.
8. 누가 밀고, 어디서 쓸 수 있나요?
비트코인캐시는 블록 크기 확대와 체인 위 결제(온체인 결제)를 지지하는 여러 인물, 서비스와 얽혀 있어요.
대표적으로 Roger Ver는 비트코인캐시를 앞장서서 옹호한 인물로 알려져 있어요. Jihan Wu는 블록 크기 키우자 진영을 이끈 채굴 장비 회사 비트메인의 인물이에요. 이 밖에 릭 팔크빙에, 존 매커피, 킴 닷컴, 개빈 안드레센 같은 사람들도 블록 크기 확대를 지지한 인사로 거론돼요.
쓸 수 있는 곳으로는, Stack Wallet이 비트코인캐시를 지원하는 지갑 제품이에요. 그리고 BitPay Card는 비트코인캐시가 언급되는 결제 카드 제품이에요.
9. 거래소들은 어떻게 대응했고, 국내에선요?
포크 직후 거래소들의 반응은 서로 달랐어요. viaBTC는 운영 초기부터 비트코인캐시 거래를 허용했고, 비트파이넥스는 2017년 8월 4일에 입출금을 열었어요. 크라켄과 폴로닉스는 8월 중순에, 비트스탬프는 12월에 지원에 나섰어요. 반면 중앙화 거래소(회사가 가운데서 운영·관리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처음엔 지원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이용자 반발과 소송 걱정 속에 방침을 바꿔 지원 계획을 내놨어요. 비트멕스, 엑소더스 같은 일부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어요.
국내에서는 업비트에 KRW-BCH 마켓으로 상장(거래소에 사고팔 수 있게 올리는 것)돼 있고, 공식 한글 표기는 비트코인캐시예요.
10. 비트코인과 뭐가 다른가요?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과 같은 뿌리에서 나와 SHA-256 작업증명을 똑같이 써요. 하지만 '어떻게 규모를 키울까'라는 생각에서 갈라져요.
블록 크기부터 달라요. 비트코인은 1MB예요(세그윗을 반영하면 실제로 담기는 용량은 조금 더 커요). 비트코인캐시는 포크 시점에 8MB를 택해서 체인 위에서 처리하는 양을 늘렸어요. 난이도 조정 주기도 달라요. 비트코인은 2016블록마다, 비트코인캐시는 6블록마다 난이도를 맞춰요.
확장 방향도 갈려요. 비트코인은 세그윗과 라이트닝 네트워크 같은 체인 밖(오프체인) 방법으로 규모를 키우고, 비트코인캐시는 블록 크기를 키우는 체인 위(온체인) 방법을 써요.
이런 차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에 가깝게, 비트코인캐시는 '싸게 쓰는 전자현금 결제'에 가깝게 자리잡게 됐어요.
11. 어떤 논란과 숙제가 있나요?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과 계산 방식(해시 알고리즘)을 같이 쓰다 보니, 상대적으로 적은 해시레이트(채굴 계산 능력)로 돌아가요. 이 때문에 초기에는 블록 생성이 늦고 난이도가 급하게 출렁였어요. 또 51% 공격(한쪽이 계산 능력의 절반 넘게 차지해 거래 기록을 뒤엎으려는 공격)에 대한 보안 걱정의 배경이 되기도 했어요. 난이도가 널뛰던 문제는 2017년 11월 알고리즘 교체로 많이 나아졌어요.
이 밖에도 비트코인과 겹치는 주소 형식 때문에 잘못 보낼 위험이 있었고, 노선 다툼이 되풀이되고 비트코인에스브이 분열까지 이어지면서 드러난 운영·의사결정(거버넌스)의 불안정도 숙제로 꼽혀요. 세금 쪽에서도, 포크로 받은 비트코인캐시를 소득으로 볼지 재산의 일부로 볼지에 대해 초기에는 미국 국세청 같은 곳에서 명확한 안내가 없어서 불확실함이 있었어요.
토큰포스트 위키, “비트코인캐시”, 2026-07-30 수정, https://wiki.tokenpost.kr/w/bitcoin-cashAccept: text/markdown 로 요청해도 같은 결과문단 11개 · 연표 8건 · 각주 1개